Just one day, together

스타트업을 다루는 콘텐츠가 —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 창업가나 사업 모델 쪽으로만 치중된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에 개발 조직과 프로그래밍, 운영 시스템과 관련된 얘기를 담아보면 어떨까 싶어 하루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종이 잡지 형태를 기획했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다듬어 잘 쓰기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해, 짧은 시간이지만 특정 회사에서 하룻동안 근무하며 개발하는 영상을 기록하고 정리하다보면 더 나은 형식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며 간간히 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찍으면 찍을수록 사람 얘기를 잘 담는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히려 한 사람과 하룻동안 개발하는 시간을 함께 보내고, 고민을 나누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래서, 특정 회사에서의 하루개발이 아닌, 어떤 프로그래머의 하루개발도 함께 해보고자 합니다. 재직 중인 회사 이야기도 좋고, 관심 있는 언어 이야기도 좋고, 사용 중인 라이브러리의 장단을 얘기해도 좋습니다. 어떻게 프로그래밍을 시작했고, 언제 어떤 계기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게 되었는지, 지금 직면한 가장 큰 설계의 고민이 무엇인지 말씀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입문자나 쥬니어라고 생각하는 분도 환영합니다. 오히려 제가 얼마나 편협하고 고정된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깨닫는 기회가 되고, 비슷한 고민과 생각을 하는 많은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비용이나 일정, 어떤 형식으로 찍을지 아직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습니다. 어쩐지 재미있겠다, 이런 식으로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다양한 의견을 받고 싶습니다. 함께 촬영을 해보고 싶으신 분은 트위터 @lqez로 DM 주시거나 ez@zerobased.co로 메일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